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서종휘 대표이사와 한화로보틱스 용접로봇을 바라보고 있다.(한화로보틱스 제공)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서종휘 대표이사와 한화로보틱스 용접로봇을 바라보고 있다.(한화로보틱스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로봇산업 박람회를 찾아 산업로봇 트렌드를 점검하고 사업 전략을 모색했다.

29일 한화로보틱스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27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스마트 팩토리·자동화 산업전'(SFAW 2024)를 찾아 자사 부스를 방문해 이번에 선보인 로봇 제품들을 살펴봤다. 김 부사장은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고객들이 기술 변화를 직접 실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을 지속 선보여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며 "산업현장의 효율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협동로봇 개발에도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에 인공지능(AI) 비전(시각 기술), 비주얼 세이프티(안전 솔루션) 등을 적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전시했다. 'AI 비전'은 3D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로봇의 눈' 역할을 담당한다. 모션캡쳐 기술로 특급호텔 소믈리에의 와인 디캔팅(불순물 제거를 위해 와인을 다른 용기에 옮겨 담는 행위)과 개량(와인을 돌려 공기에 노출하는 행위)을 재현했다.

로봇과 특정 물체의 거리를 자동 감지하는 '비주얼 세이프티'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3D 카메라로 인근 물체를 감지해 동작과 속도를 스스로 제어하는 방식으로, 협동로봇이 구동되는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더 플라자 호텔 김슬기 소믈리에의 디켄팅과 브리딩 모션을 재현한 협동로봇(한화로보틱스 제공)
더 플라자 호텔 김슬기 소믈리에의 디켄팅과 브리딩 모션을 재현한 협동로봇(한화로보틱스 제공)

 

한화로보틱스가 보안 로봇 전문기업 세오와 함께 제작 중인 '아르보(Arvo) S3', 내년 선보일 신제품 'HCR-10L'도 등장했다.

아르보는 정교한 센서와 카메라 기술을 통해 가스 유출이나 화재 위험 등을 감지하는 안전 로봇이다. 한화로보틱스와 세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맺고 건물 관리 등에 활용할 새로운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HCR-10L'은 기존 제품 대비 구동 범위가 380㎜ 더 길어져 1800㎜까지 팔을 뻗을 수 있는 롱리치 타입으로, 동급 가반하중(10㎏) 대비 구동범위가 가장 긴 제품이다. 올해 말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에 이어 올해 미국 가전·정보기술 전시회(CES) 현장을 방문하며 성장하는 로봇시장을 적극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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