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청년, 경력단절여성, 보훈대상자 등의 창업지원을 위해 공공임대주택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인 희망상가 307채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희망상가는 공공임대주택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을 주변 시세보다 최대 50% 낮게 최장 10년간 제공하는 창업공간이다.올해 공급 물량은 전국 114개 단지, 307채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65개 단지 173채, 그 외 지역은 49개 단지 134채이다.LH 희망상가는 청년, 경력단절여성, 보훈대상자, (예비)사회적기업, 소상공인을 비롯한 실수요자 등이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회복이 지체되고 있으나, 수출이 IT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평가가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2024년 4월 경제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달 평가와 대체로 비슷하다. 다만 지난달 '내수 둔화' 표현이 이달 '내수 회복 지체'로, '수출 회복세' 표현은 '수출이 IT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로 바뀌었다.KDI는 2월 전(全)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둔화했으나, 광공업 생산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
한샘(009240)이 종속회사 한샘넥서스까지 포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빌트인 특판가구 입찰 담합' 조사에서 가장 많은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7일 공정위가 발표한 '특판가구 구매입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샘(22건)과 한샘넥서스(11건)가 가장 많은 담합 행위로 적발됐다. 공정위 조사는 31개 가구 제조·판매업체들(가구업체들)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약 10년간 24개 건설사가 발주한 총 738건에 대해 이뤄졌다.조사에서 한샘과 현대리바트(079430), 에넥스(011090)는 각각 22건의 담합 사실이 드러났고 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이용객 수가 정부 예측치와 반대로 움직였다. 당초 전망과 달리 이용객이 출퇴근하는 주중보다 주말이 더 많은 것이다.앞서 지난달 30일 GTX-A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됐다. 32.7㎞(수서·성남·구성·동탄역)로, 현재 4개 역 중 수서·성남·동탄역에만 열차가 정차한다. 구성역은 오는 6월 말 개통 예정이다.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수서~동탄 이용객 수는 일별로 △3월30일 1만8949명 △3월31일 1만3025명 △4월1일 8028명 △4월2일 7969명 △4월3일 7191명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2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해 1월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3.50%가 이어질지 주목된다.소비자물가 상승률(3.1%)은 지난 2월과 3월 두 달째 3%대를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가계대출 증가세까지 꺾이지 않으면서 금통위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낮추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통계청은 12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2월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다만 지난해 12월(28만5000명)과 올해 1월(38만명)까지 2
31곳의 가구 제조·판매사가 공동주택 빌트인 가구 입찰가 담합으로 적발됐다. 이들의 담합이 분양가 상승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일부 건설업체는 관련해 추가적인 입찰 검증 시스템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24개 건설사가 발주한 총 738건의 특판가구 구매입찰에서 31개 가구 제조·판매업체가 사전에 낙찰예정자를 합의하거나 투찰가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담합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931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빌트인 특판가구는 싱크대·붙박이장처럼 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가용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조속히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송 장관은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 완주로컬푸드직매장을 찾아 농축산물 수급 동향 및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소비자 의견을 청취하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달 18일 열린 민생경제 점검회의 후속 조치다. 농축산물 할인지원 확대 등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정부 정책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송 장관은 "정부는 최근의 농축산물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통합 재건축을 거부해 흉물로 방치된 상가가 경매에서 감정가보다 50억 원이나 내려간 헐값에 겨우 낙찰됐다.7일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 단지 내 공실 상가(토지 194평·건물 136평)가 지난 2월19일 70억 원에 낙찰됐다.애초 감정가는 126억 원으로 책정됐으나 3번의 유찰 끝에 채권자인 한 대부업체가 70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1순위 근저당권자가 계속되는 유찰로 채권 손실을 우려해 매입한 사례"라며 "해당 상가는 아파트와 통합 재건축이 이뤄지지 않았고,
올해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1분기 성적표에 관심이 모인다.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5조원가량 늘고, 그동안 위축됐던 기업금융(IB) 부문도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부동산금융 회복 지연으로 리스크가 여전히 잔존한 점은 부담이다.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증권사 5곳(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 4210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3조 3730억 원)과 비교하면 31.0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견해가 적은 숫자이지만 고개를 들었다. 기준금리 결정 자체는 '동결'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으로는 7~8월에 무게를 실었다.7일 이 증권사 소속 채권 전문가 10명에게 설문한 결과 전원이 오는 12일 금통위에서 현 3.50%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금통위가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10연속 동결 행진이다.전문가들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기준금리 동결을 내다본 배
전세계적으로 'K-코스메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소 인디 뷰티 브랜드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롬앤을 전개하는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의 지난해 해외 화장품 매출액은 436억 원으로 전년 285억 원 대비 52.98%나 급증했다. 롬앤은 일본을 중심으로 립스틱 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한혜진, 이효리 등을 내세워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비모뉴먼트 역시 지난해 해외 매출 호조를 보였다. 비모튜먼트의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447억 원으로 전년 191억 원 대비 134.03% 급성장했다.국가별로 보
국산차 중심의 전기차 보조금도 수입 전기차 공세를 막지 못했다. 수입 전기차에 불리한 정부 보조금 개편으로 부진을 예상한 테슬라 모델Y 판매가 아이오닉5를 3배 앞서는 등 수입 전기차의 약진이 눈에 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5934대가 팔린 중국산 테슬라 모델Y가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수입 승용차 가운데 모델별 판매 1위에 올랐다. 정부 보조금 삭감으로 고전할 것이란 예상을 벗어나 선전했다.지난 2월 환경부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이나 사후관리계수·충전 인프라 조성 여부 등에 따른 보조금 차등 지원을 강화하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경제수장을 맡고 있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효자' 반도체를 필두로 한 수출 회복은 우리경제에 청신호이지만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고 내수 침체도 그가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난관이다.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직에 부임한 최 부총리는 전날(6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최 부총리는 취임사에서 자신의 경제철학으로 '역동경제'를 앞세워 "물가 안정 기조를 조속히 안착시키고, 수출 회복 흐름을 민생과 내수 모든 분야로 확산시켜
초고령사회에서 치매·간병위험 대비한 보험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치매관리 정책을 위한 공·사 안전망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지난 5일 보험연구원은 치매관리를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초고령사회, 치매관리 정책방향과 보험의 역할’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서 ‘보험산업의 치매 보장 및 요양 서비스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송윤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치매 보장과 요양에 대한 보험산업의 역할 강화를 제안했다.송 연구위원은 “사회보험을 통한 공적인 지원만으로 치매, 간병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삼성전자(005930) 7조 원어치를 사들이며 그야말로 '폭풍 매수'에 나섰다. 길었던 메모리 반도체 겨울이 지나고 본격 업사이클 효과가 나타나면서 투심을 끌어 당기는 모습이다. 이미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에 삼성전자의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2021년 1월 수준으로 높아졌다. 2021년 1월은 '10만전자'를 목전에 뒀던 시기였던 만큼, 삼성전자 주가 상승 기대감에 힘을 더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12
삼성전자를 보는 주식시장의 시선이 달라졌다. 그동안 'SK하이닉스에 밀린 고대역폭메모리(HBM) 2등 회사'였다면 이제는 '10만전자를 앞둔 메모리 절대 강자'가 됐다.이에 국내 증권사는 물론 해외 투자은행(IB)들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11만 원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지난해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반도체 하락 사이클이 끝나고, 다시 수퍼 사이클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3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더욱 강력하고 길어진 메모리 업사이클과 매력적인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일부 의사들의 뭇매를 맞으며 곤경에 처해 있다.동료 전공의들은 "면담을 독단적으로 결정했다", "면담 결과도 안 알려준다"는 등의 비판을 쏟아내며 탄핵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12만 명에 달하는 의사 대표 단체를 자처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차기 회장은 "그와 더 얘기하고 싶지도 않다"는 등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140분간 면담했다. 대통령실은 두 사람이 전공의 처우와 근무
정부가 올해 지역·필수의료에 1조4000억원이 넘는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계와 환자단체 의료 행위별, 지역별 등을 고려해 수가를 책정하고, 공정하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건강보험의 역할' 토론회에서 "지역과 필수의료를 왜곡시키는 필수 분야와 비필수 분야의 보상격차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질환의 중증도, 치료의 난이도, 위험도, 골든타임을 지켜내기 위해 의료진의 대기시간까지도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해운 운임이 8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700대를 유지하고 있다.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 대비 14.45포인트(p) 오른 1745.43p로 집계됐다.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SCFI는 8주 만에 소폭 상승하며 4주간 1700대를 유지했다.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지난주보다 88달러 내린 4359달러, 미주 서안은 99달러 하락한 3308달러다.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5달러 오른 30
준공보증 등 시공사에 의존하는 현재의 프로젝트파이낸생(PF)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은 5일 건설회관에서 '건설산업 안정을 위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예병용 대한건설협회 실장은 현재의 PF 사업 구조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일 문제는 책임준공"이라며 "책임준공 탓에 문제가 생겼을 땐 모든 비용을 시공사가 조달해야 한다. 만약 한계에 부딪히면 회사가 넘어가게 된다"고 말했다.땅을 살 때부터 대출을 일으키는 등 지금의 건설 시행 구조는 PF에 의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