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금융 당국의 은행 대출금리 인하 압박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언론 보도를 재차 부인했다. 오히려 정부가 예대차 마진을 줄이도록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이 총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동행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제당국 수장들의 회동에서 '금리를 너무 미시적으로 조정하려 하지 말라' 등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혀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이 총재는 "지난해 11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예대차
(서울·세종=뉴스1) 김유승 한종수 기자 = 이른바 '특허 갑질'로 1조원대 과징금을 물게 된 다국적 통신업체 '퀄컴'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부과한 역대 과징금 순위 1위에 올랐다.2~10위까지 과금 순위를 봐도 1조원이 넘는 곳은 퀄컴이 유일하다.13일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액 10순위'에 따르면, 퀄컴이 휴대전화 제조업체 등에 부당한 계약을 강요한 혐의로 받은 1조311억원의 과징금은 역대 1위에 올라 있다.이 1조원대 과징금은 13일 대법원 판결로 확정됐다.휴대전화 생산에 필수적인 이동통신 표준필수특허(SEP)를 보유한 퀄컴이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대기업들의 이자비용이 50% 이상 늘어났다. 반대로 영업이익은 급감하면서 대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은 7.8에서 4.3으로 크게 악화됐다.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77개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자비용은 39조9166억원에 달했다. 직전 해인 2021년 이자비용(26조5773억원)보다 50.2%나 늘었다.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70조3208억원으로, 1년 전(207조4683억원)보다 17.9%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최근 어려운 거시경제 여건 속에서 최적의 정책조합을 찾기가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만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확한 상황 분석 및 정책 대안 제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KDI 세종 본원에서 '한국경제 진단 및 평가'를 주제로 제2차 기재부-KDI 합동 정책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향후에도 KDI와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하는 한편, 다른 국책연구기관과도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논의의 장을 넓혀 나갈 계
(세종=뉴스1) 이정현 박승주 기자 = 지난해에만 32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공사(015760)이 그나마 안도의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9년여를 끌어온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부과의 정당성을 가리는 소송에서 대법원이 결국 한전의 손을 들어주면서 '가정용 누진제 존폐'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물론 용도별 판매전력량을 따질 때 가정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15% 남짓(2021년 기준)으로, 누적된 한전의 적자를 해소하기는 미약한 수준이다. 다만 '팔아도 적자' 구조인 현행 요금 체계 안에서 그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롯데지주(004990)에서 61억원대 보수를 받았다.24일 롯데지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에서 급여 38억3000만원, 상여 23억3300만원, 복리후생비 성격의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 등 총 61억6500만원을 받았다.2021년엔 없던 상여 등이 추가되면서 전년(35억200만원)대비 26억630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보수는 직급과 근속년수, 직책유무,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 반영해 산정됐다.롯데지주는 "특히 2021년 자회사 지분 추가취득을 통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에서 80%로 상향할 전망이다.19일 기획재정부와 세무업계 에 따르면 정부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를 앞두고 종부세 공정시장가약비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상황과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역대 최저치인 60%에서 평시 수준인 80%로 되돌리겠다는 취지다.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시가격의 비율로, 정부 시행령을 통해 60∼100%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다.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건설노조의 작업 지연 행위를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규정했다.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현장에서 고의로 저속 운행을 하고 정당한 작업지시를 거부하는 등 일탈 행위가 도를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원 장관은 "정부는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의도적으로 작업을 중단시킬 수단으로 작업중지권을 활용한다면 명백한 부당행위"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타워크레인은 다른 건설기계보다 촘촘한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조종
(도쿄=뉴스1) 김종윤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은 16일 일본 도쿄에서 미래청년기금 방안을 발표한다.16일 전경련에 따르면 이날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오후 1시30분께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양측은 일본 강제징용 해법으로 조성하는 공동기금(가칭 미래청년기금)과 관련한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기금은 한국인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특히 강제동원 판결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의 기금 조성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두 기업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출투자책임관 회의를 갖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관련 "향후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시장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은 13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한은은 이날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SVB 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들의 건전성이 개선돼 온 점과 미국 재무부·연준·연방예금보험공사(FIDC)가 예금자 전면 보호조치를 즉각 시행한 점등을 고려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달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한국은행의 진단이 나왔다.주요국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순유입을 이어갔지만, 유입 규모는 상당 폭 축소됐다.한은은 10일 발표한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통해 이같은 진단을 내놨다.한은은 국채 10년물 기준 주요 선진국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 1월 국채 10년물 금리는 3.51%였는데, 이달 8일에는 3.99%로 약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올해 물가 상승률에 대해 "최근의 상승세 둔화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별한 돌발 요인이 없다는 전제 하에 2분기에는 3%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를 기록해 전월보다 0.4%포인트(p)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며 "한국은행이 3월 물가 상승률을 4.5%로 내다봤는데 기재부의 전망도 한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는 경기·고용둔화 여건을 고려해 올해 일자리 예산(14조9000억원)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취업자 증가폭의 축소와 경기둔화가 맞물리면서 체감되는 고용둔화는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지난해 고용시장은 취업자 증가(81만6000명)와 실업률(2.9%)이 2000년 이후 각각 최고 및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고용률(62.1%)은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과 관련해 "현재 주 단위에 한정된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등까지 확대해 산업현장의 선택권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근로시간은 노사가 합의한 경우에 한해 꼭 필요한 때 집중해서 일하고, 휴식·휴가는 쉬고 싶을 때 더 자유롭게 쉴 수 있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보다 유연하게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근로자가 출퇴근시간 등을 자유롭
(서울=뉴스1) 이영성 바이오전문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원에 육박한 1조9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8% 늘어난 228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472억원으로 3.5% 감소했다.이번 실적 증대와 관련해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의 유럽 판매가 늘었고, 유플라이마의 유럽 매출 본격화 및 성장시장 내 제품 판매 확대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특히 매출액은 앞서 일시적으로 판매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우리 경제가 한번 더 도약하기 위해선 올바른 국가적 정책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도 시급하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60년 한국경제는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운 고도성장을 이뤄냈지만 그간의 성장 동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추 부총리는 최근의 한국 경제의 문제로 △잠재성장률 하락 △인구감소 △경제 이중구조 심화 △경직적인 제도 운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는 2일 대구 엑스코에서 경북도와 함께 '2023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 PID)를 연다고 1일 밝혔다.대구시에 따르면 2일 개막해 사흘간 열리는 PID는 국내·외 섬유업체 등 302개사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 섬유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진행된다.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전시회로, 참가업체들은 첨단융복합 친환경 소재, 디지털스마트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중국과 인도 등 해외 업체 97개사와 미국, 일본, 폴란드 등
(세종=뉴스1) 이정현 심언기 기자 =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올 들어 지난 1~2월 무역적자액만 180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무역적자의 39% 수준이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우리나라 수출은 501억달러, 수입은 554억달러로, 무역수지는 5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특히 올 들어 지난 1~2월 누적 무역수지 적자액은 17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 규모의 39% 수준이